들어가며
웹 개발자이지만, 나에게 있어 네트워크 공부는 오래된 숙제이다.
양심 고백하자면 네트워크 지식이 내가 하는 실무에 직접적으로 필요하지 않다는 핑계로 공부를 미뤄두었다.
그러다 가끔 코드 단계를 넘어서는 장애가 발생하는데, 여러 블로그 글과 공식 문서를 헤매다 보면 네트워크 용어들을 만나게 된다. 생소한 명칭에 벌써 머리가 지끈거린다.
작게라도 걸음을 떼서 네트워크 용어에 익숙해져야겠다고 생각할 때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의 장점은 크게 두 가지이다.
☘️ 초보자 맞춤형 설명과 그림. 술술 읽힌다.
걱정과 다르게 ‘기초’라고 적힌 제목을 저자가 배신하지 않는다.
정말 네트워크를 모르는 사람이 읽어도 될 정도다. 조금이라도 어렵거나 복잡해 보인다고 느끼는 순간, 다음 장을 보면 삽화로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되어 있다. 확실히 글로만 읽을 때보다 그림으로 본 내용이 머릿속에 더 오래 남아 있다.
설명도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되어 있다.
예를 들어, CSMA/CD 방식(충돌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이더넷에서 케이블이 사용 중인지 확인하는 방식)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저자는 이런 설명을 덧붙인다. "각각의 컴퓨터가 데이터를 보내기 위해 '눈치 게임👀'을 한다.”라고.
💡 OSI 7계층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웹 개발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들어 본 'OSI 7계층’과 'TCP/IP 4계층’.
개념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 동작이 와닿지 않았다. 블로그 글로도 관련 내용을 쉽게 찾을 수 있긴 하지만, 이해하기 쉽게 풀어 쓴 내용보다는 요약 정리에 가깝고 관련 용어에 대한 추가 검색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이 책은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OSI 각 계층을 챕터로 분리해 설명해준다. 각 계층마다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와 관련 용어가 잘 서술되어 있다. OSI 7계층 개념을 접하면서 이해하기가 난해해서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갔던 부분을 잘 집어서 설명해주고 있다.
👉 네트워크 공부는 해야 하는데 첫 발자국이 떨어지지 않는 사람에게 추천
네트워크 용어만 들어도 피곤해지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잘 맞을 것이라 생각한다.
더 이상 흐린 눈으로 ‘네트워크 용어’들을 지나갈 수 없다고 생각된다면, 우선 이 책부터 가볍게 시작해보자.
/*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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